지난 26일부터 SK텔레콤의 3G망을 활용한 무선 데이터무제한 제공이 시행되면서 KT가 펼쳐오던 와이파이존 확대 전략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KT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로 와이파이존의 확대를 발표했는데요. 계획대로라면 올해말까지 4만 곳, 내년 말까지 총 10만 곳의 와이파이존까지 확대됩니다. 동시에 수도권 지역에 한정되어 있는 와이브로 역시 그 서비스 지역이 확대됩니다.
반면,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전략은 KT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경쟁 통신사보다 서둘러 LTE 상용화를 진척시키는 동시에, 당장의 데이터 트래픽은 WCDMA의 데이터 수용량을 확대해 충당하고, 망부하 지역에서만 데이터 업/다운로드의 속도에 제한을 두어 전체적인 3G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KT의 경우 지하철 역사뿐아니라 전동차내에도 와이파이를 구축한다고 밝힌 부분이 상당히 유용하게 느껴지지만, 동시에 와이파이존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우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무제한 자체가 혁신적이지만,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속도제한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데이터무제한에 손을 들어주고 싶기 때문에, 왠지 KT가 또다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을까하는 얕은 기대가 있습니다. 뭐, 설사 그게 '와이파이존 100만 곳 확충!'이라 하더라도 이용자에게는 좋은 것이니까요. :d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도 시작되었는데, TV광고에서 SK텔레콤이 KT 와이파이존 전략을 대놓고 디스하는군요. KT가 7월 말부터 온에어한 TV광고에서 와이파이존 갯수로 비교한 것에 대한 근 한달만의 답변인데 흥미롭습니다. 지금 LG유플러스를 쓰고 있고, 갤럭시U로 바꿀 생각이 있지만 이런 대안들을 생각하니 멈칫멈칫하게 되네요.
오늘 KT가 3G 망에서도 무제한 데이터 정액제 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LG도 거들었구요.
http://blog.naver.com/isdnnet/130093593554
무늬만 무제한이었던 SKT도 하루 70BM 제한을 풀겠죠?
명실상부한 무선인터넷 정액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군요.
앞으로 우리의 생활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언급을 했지만
공짜는 아니지만 사용량에 관계 없이라는 것은 큰 장점이 되고
이로 말미암아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가 등장하고
우리의 생활도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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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이 아니라 SKT도 70MB제한은 KT와 마찬가지로 과부하지역에서만 적용되는겁니다.
지역벗어나면 제한풀리는것이라든가 일반적인 서핑이나 메신저등은 과부하지역이랑 상관없이 제한없는것도 똑같고요.
데이터 쉐어링같은경우는 오히려 SK가 과부하일때만 제한이지 않은지?
구절초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솔직히.. 음 글은 잘 봤는데요
KT의 사용자로서 비슷하다는 말 납득이 안갑니다..
직접 제가 사용해보니 알겠음 ㅠ 너무 느리고 안터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