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YEPP YP-P3 디자인 리뷰

최근 국내시장에서 아이리버와 코원이 각각 3인치가 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MP3P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도 옙 YP-P2/P2 DMB의 차기 후속 제품을 이런 시장상황에 맞추어 준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전작과 같은 크기인 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YP-P3를 출시했습니다. 여기에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위젯을 적용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함으로써 YP-P2에서 분명히 업그레이드된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다르다고는 할 수 없는 인상을 갖는 제품입니다. 여러 언론 보도를 보면 YP-P3가 2009년 상반기까지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으로 판매된다고 하니 다양한 터치기반의 MP3P 라인업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제품이 될지 기대를 갖으며 첫 번째로 제품의 디자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3의 첫 인상은 지극히 단순한 모양이면서도 재질 등의 여러가지 요소에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제품의 구조는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상판과 하판, 그 사이의 은빛 크롬 프레임이 끼워져있습니다. 여기에 하판에는 헤어라인 무늬가 들어간 금속 판이 덧대어있고 상판에는 디스플레이 부분을 중심으로 강화유리가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위치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를 통해 자칫 나타날 수 있는 지나친 단순한 느낌을 덜어내는 모습입니다. 제품의 두께는 9.9mm로 아주 얇은 편은 아니지만 이미 전작을 통해 시장에서 큰 문제없이 수용이 된 규격이면서 제품 자체의 와이드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어느정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약간 들어간 디스플레이의 이런 디자인은 벼루를 모티프를 했다고 합니다. 기능적으로 봤을때는 이전 K3에서와 같은 의미에서 이렇게 제작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K3 런칭 당시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디자이너분께서 직접 K3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디스플레이가 위치한 검은 상판보다 좀 더 돌출된 양쪽 은빛 플라스틱 프레임으로인해 앞면이 바닥면과 닿았을때 이것이 디스플레이를 바닥면과의 접촉을 덜하게 해 손상도 덜어준다라는 얘기를 들었던게 기억납니다. P3도 마찬가지로 평평한 바닥에 앞면을 두었을때 가운데 강화유리 부분은 닿지 않고 그것을 둘러싸는 알루미늄 소재가 직접 면에 맞닿게 된 구조로 디자인한 것은 아닐지 추측해봅니다. 
제품 후면의 헤어라인 재질을 빛에 비춰보면 위와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라인은 비교적 얕으면서 촘촘하게 그어져있습니다. 제가 가진 P3의 헤어라인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있어 잘 보면 위에 사진에서도 사선으로 그어져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몇 가지 품질에서 나타나는 아쉬움입니다.

헤어라인은 제품의 알루미늄 소재와 같은 블랙 색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손으로 느끼는 질감이나 시각적인 고급스러움 또,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 제품의 뒷면에 한번 덧대여진 판이기 때문에 약간 돌출돼있어 제품을 놓았을때 바닥과 닿는 면 전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P3을 이루는 소재와 면 가운데 가장 스크래치의 위험이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P2를 비롯해 옙 제품에는 주로 사이드 버튼이 있는데 P3는 독특하게 음량 조절 버튼과 전원 및 잠금 버튼이 모두 윗면에 위치합니다. 제품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데 한 몫을 하는 디자인이지만 사용감에 있어서는 옆면보다는 편리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전원 기능을 겸하는 잠금 버튼의 경우 짧게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기존의 밀어서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는 직관성이 떨어집니다(다만, 이전의 슬라이드 방식의 잠금 버튼이 고장률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옆에는 음량 조절 버튼이 위치하는데 비교적 많이 돌출되어 있고 '딱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용감이 좋습니다. 맨 오른편에는 출력 0.8W의 모노스피커가 있습니다. 일체감을 위해 다른 버튼들과 마찬가지로 살짝 돌출되어 있습니다.

혹시 눈치가 빠르신분은 벌써 알아채셨겠지만 사이드 버튼이 위로 모두 윗면에 위치하면서 기존에 있었던 스트랩홀이 없어졌습니다. 스트랩을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지만 주로 목에 걸기위한 고리로 많이 사용합니다. P3에는 이것이 빠지다보니 목에 걸 수는 없게된 점이 아쉽습니다. 아이팟의 랜야드 이어폰과 같은 액세서리가 나와도 좋을 듯 싶네요.
밑면에는 이어폰 연결단자와 24핀 USB 연결단자, 마이크/초기화(리셋)홀이 차례로 위치합니다. 주로 은빛 크롬 프레임이 안쪽을 메운 모습이여서 깔끔합니다. 이 부분이 P2와 디자인을 비교해볼 때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P3와 마찬가지로 기존 P2도 하판의 면적이 상판보다 좁기 때문에 옆에서 봤을때 보트의 옆면을 보는 것과 같이 옆선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인데 이로 인해 수직으로 맞닿아야하는 이어폰 단자와 USB 연결단자가 돌출되는 티가 있었습니다(아래 P2, P3 비교 사진 참고). 이러한 문제를 P3에서는 오히려 각 단자를 안쪽으로 더 넣으면서 해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외적으로 개선된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마이크와 초기화홀이 일체형으로 바뀐것도 눈에 띄는데요. 마이크와 초기화홀을 혼동해서 마이크를 뾰족한 사물로 찌르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괜찮은 아이디어로 생각됩니다.
그럼 정말 P2와 비교해보겠습니다. P3의 크기는 52.7 x 102 x 9.9mm에 무게는 96g이며 P2는 52 x 100 x 9.9mm에 85g으로 P3가 좀 더 크고 무겁습니다. 크기도 육안으로 차이가 보이는 수준이지만 특히, 무게의 경우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에서 P3가 확실히 더 무겁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강화유리와 헤어라인이 들어간 금속판 등 제품을 이루는 소재에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더 나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뒷면에는 각종 인증정보와 개별제품의 시리얼번호가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스티커 방식보다 훨씬 깔끔하면서 지워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YP-P3 모델명 위로 올라간 블루투스 로고도 보이네요.
디스플레이는 3인치 1600만 컬러 WQVGA(480 x 272) TFT-LCD 정전식 터치스크린으로 별도의 스타일러스펜 없이 오직 손으로만 조작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는 기다란 터치패드 조작부인데 제품 조작시 주로 멀티태스킹을 위한 미니 뮤직플레이어를 불러올 때 사용하거나 동영상을 볼 때는 볼륨을 조절하는데 사용하는 부분입니다. 미니 뮤직플레이어 메뉴는 음악재생화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기능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제품 사용의 편리성을 높여줍니다.  
P3와 시크릿폰, 두 제품 모두 상판에 강화유리 소재가 사용되었는데요. 화면 스크래치와 물리적 충격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아주 험하게 다루지 않는 이상 오랜 기간 사용해도 강화유리 위에 많은 스크래치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완전히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로 제가 올해 7월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잇는 시크릿폰에는 아무런 보호필름이 붙어있지 않지만 현재 오른편 아래쪽에 작은 실기스 하나가 있는 정도입니다. 아마 이 부분은 유저가 스스로 자신의 사용패턴을 파악해서 정말 걱정이 된다면 필름을 붙여야겠죠. 다만, 강화유리가 좀 더 낫다는 것은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관련 리뷰 : 삼성전자 YEPP YP-P3 위젯&인터페이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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